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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구 초당대 총장 "하루 신문 7개 정독, TV·골프 끊으니 되더라"

  • 작성자:홍보실
  • 등록일2020-07-17
  • 조회수 : 277

박종구 초당대 총장 "하루 신문 7개 정독, TV·골프 끊으니 되더라"  (조선일보  2020. 07. 17 사회면 피플)

 

12년째 뉴욕타임스(NYT) 매일 2시간씩 읽고 수년째 영어 원서 포함 100권 넘게 매년 독파


"세계 흐름 파악과 해법 찾으려면 공부해야, 골프와 TV 끊고 자투리 활용했더니 충분해"

 

전남 무안에 있는 초당대의 수장(首長)인 박종구(62) 총장은 ‘4모작 인생’을 살고 있다.
학부 졸업후 외국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공부(1모작)한 그는 아주대 교수(2모작)로 재임하다가 1998년 개방형 공무원으로 경제 관료(3모작)가 됐다. 기획예산처 공공관리단장과 국무조정실 정책차장, 교육과학기술부 차관을 지낸 뒤 2010년부터는 아주대와 한국폴리텍대 등을 맡아 지금 11년차 대학 경영자(4모작)이다.

교수에서 경제 관료 거쳐 대학 총장으로 ‘4모작 인생’

간호·조리·항공 3개 분야에 특화해 초당대의 취업률을 전국 4년제 대학 중 상위권으로 끌어올린 박 총장에게는 ‘특별함’이 있다. 매일 3시간 넘게 국내외 신문 7개를 꼼꼼히 읽는 ‘신문 애호가(愛好家)’라는 점이다. 특히 그는 2009년부터 지금까지 매일 2시간여씩 뉴욕타임스(약칭 NYT)를 정독하고 있다.

이달 3일 낮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박종구 총장은 “미국 뉴욕주 시라큐스대 유학시절 틈틈히 읽던 NYT를 교육과기부 차관에서 물러난 뒤 본격 읽기로 결심해 지금은 하루라도 건너뛰면 안 될 정도로 몸과 마음에 배여 매일 읽고 있다”고 말했다.

-NYT의 어떤 기사를, 어떻게 읽는가.
“2009년부터 3년 간은 인터넷과 종이신문을 병행해 읽었다. 항공료 포함 연간 구독료만 200만원 넘게 들었다. 그런데 2~3일 늦게 항상 도착하는 게 불편해 유료 온라인 구독자가 돼 PC와 휴대전화로 본다. 오피니언면에 실리는 컬럼니스트들과 외부 기고자(contributing writer)의 칼럼을 숙독하고, 코로나19와 미·중 관계, 미국 경제와 정치, 화웨이 같은 이슈를 다룬 긴 기사도 탐독한다.”

-많은 신문 가운데 왜 NYT인가?
“뉴욕타임스는 ‘그레이트 뉴스페이퍼(great newspaper·위대한 신문)’라고 생각한다. 1851년 창간후 1896년 아돌프 옥스가 인수해 옥스·설즈버거 가문이 소유하고 있는 NYT는 굵직한 특종과 권위있는 칼럼으로 세계의 담론을 주도한다. 정확성과 분석력도 뛰어나다. 리버럴 매체이지만 로스 다웃, 브렛 스티픈스 같은 보수 성향 필자들이 있어 다양성과 균형감도 있다.”

올해로 12년째 매일 뉴욕타임스 2시간여 정독

박 총장은 “NYT 독파는 같은 시간에 노력 대비 많은 정보와 지식, 안목을 갖출 수 있는 효과적인 투자”라며 “매일 칼럼과 기사를 평균 20여개 읽는데, A4용지로 출력·인쇄하면 90~100쪽 분량”이라고 했다.

-바쁜 일과에 NYT만 하루 2시간씩 읽는 게 가능한가?
“업무 외에는 책과 신문·자료 등을 읽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TV는 꼭 필요한 것만 골라 시청한다. 매일 오전 5시 전에 일어나 한국 신문 5개를 읽는다. 집무실에 TV를 없앴고 골프는 완전히 끊었다. 취침 전은 물론 KTX 이동 같은 자투리 시간에 신문과 책을 꾸준히 읽는다. 5년 전부터는 워싱턴포스트에도 유료 가입해 칼럼과 기사를 골라 읽고 있다.”

 

박 총장은 “독서나 신문 읽기는 ‘시간의 함수(函數)’가 아니라 ‘습관의 함수’라고 믿는다. 시간이 없어 책을 못 읽는다는 건 변명일 뿐”이라고 했다.

-읽은 다음 어떻게 활용하나?
“휴대전화에 칼럼 제목과 날짜, 핵심 내용 등을 필자별로 메모해 둔다. NYT는 디지털화가 잘 돼 있어 언제, 어디서든 모바일로 지난 기사도 쉽게 꺼내 읽고 확인할 수 있다. 자료는 매일 오피니언, 재정, 경제, 산업, 교육, 미국·중국·일본, 저출산 등 관심있는 10개 소주제로 분류한다. 보통 A4 크기 종이로 출력해 쓴다. 중요 기사나 칼럼의 내용, 수치 등은 별도로 적는다. 2~3개월마다 다시 정리해 필요한 것만 보관한다.”

소규모 개방형 국가한국 리더에 글로벌 감각필요해

-‘미국 신문 읽기’에 공 들이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
“세계의 변화를 인지(認知)하는 데 유용하기 때문이다. 한국은 소규모 개방형 국가여서 글로벌 감각을 갖는 게 리더의 중요한 자질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러면 세계를 이끄는 미국 여론주도층의 고민과 관점, 전략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여기에는 고급 정론지가 매우 효과적이다.”

-10년 넘게 NYT를 읽어 얻은 점이라면?
“불평등 문제와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실천적 해법에 주목하게 됐다. 또 북리뷰(book review·서평), 추천서 등은 독서의 유용한 지침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의 풍부한 해법과 진단 그리고 출처가 분명한 통계자료와 팩트들은 세계 흐름 파악은 물론 대학 행정이나 칼럼 작성에 도움된다.”

박 총장은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초당대에서 근무하고, 금요일부터 주말은 서울에서 생활한다. 그는 광주일보(光州日報)에 2015년부터 매회 2000자 분량으로 ‘박종구의 중국 인물 이야기’라는 고정 코너를 지금까지 240여회 연재하고 있다. 2012년부터는 한국경제신문 오피니언면 고정 필자(‘다산칼럼’)로 활동 중이다.

TV·골프 등 끊고 자투리 시간 활용영어 원서 등 매년 100권 넘게 읽어

-중국 역사에 관심이 깊은 까닭은?
“‘이사위감(以史爲鑑·역사를 귀감으로 삼는다)’의 마음에서다. 역사 속 위인들의 삶과 언어에서 교훈을 얻고 성찰하는 계기를 얻고 있다.”

‘매년 100권 독서’를 수년 째 하는 박 총장은 “올해는 영어책 50권을 포함한 130권을 목표로 잡아 6월말까지 영어책 28권을 포함해 71권을 읽었다”고 했다.
-책·신문을 왜 이렇게 열심히 읽나.
“개인적으로 행복감을 느껴서다. ‘지락 불여독서(至樂 不如讀書·세상에서 가장 큰 즐거움은 책 읽는 일이다)’라는 말 그대로다. 또 ‘묘당(廟堂)에서 강호(江湖)의 일을 생각하라’는 명구(名句)도 잊지 않으려 한다. 독서는 지식인의 사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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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일자 : 2020-07-17